요약 : 제주 대표 음료, 삼다수 라벨지를 활용한 특별 엽서
재료 : 삼다수 라벨, 카페 '우리는' 사장님이 준 원두 봉투, 어디서 주워 온 노란 봉투, 주황색과 파란색 퀼트 실, 파란색과 회색 털실, 옆 사장님이 준 단추 2개.
설명 : 삼다수 라벨에 담긴 색깔과 삽화를 자세히 살펴봤다. 지금껏 모아둔 쓰레기를 하나씩 꺼내보며, 라벨과 잘 어울리는 것들을 골랐다. 산맥 그림이 있는 원두 봉투가 눈에 들어왔다. 한라산과 닮아 보였다. 세 발 뜨기와 홈질로 비닐을 이어 붙이고 단추를 달았다. 비닐에 단추를 다는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굴곡 있는 표면이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다.
투머치인포메이션 : 어느 날 단골 카페 '우리는'에 갔는데, 영선 사장님이 모은 비닐을 한 뭉치 줬다. 쓰레기로 엽서를 만든다고 여기저기 소문냈더니 이런 횡재가 다 있네, 생각했다. 큰 생각 없이 시작한 새활용 프로젝트가 여러 비닐을 살렸다. 비닐에게 멋진 제2의 인생을 선물하고 싶어서 정성껏 바느질했다. 영선 님, 감사합니다.